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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상자의 교차하는 정체성과 그에 적합한 발화방식을 고민하는 개인활동과

5인으로 구성된 전시감상경험 연구모임 '격주로'의 일원으로서 

​2019년부터 두 활동을 왕래하고 있습니다.

개인활동으로는

2년간의 감상드로잉들을 엮어 책자를 만들어 감상사전을 만들거나(고독한 감상자, 2018)

감상드로잉을 어떤방식으로 그렸는지 비언어적인 발화방법들을 동원해

설명하는 영상들로 구성된 전시를 만들어왔습니다. (고르고 곱씹고, 구경꾼-, 2019)

격주로 팀활동으로는

5인의 감상자가 하나의 전시를 보고 서로 다른 감상경험을 공유한 내용을 팟캐스트, 유튜브 등으로 송출하거나

(리뷰토크 2019-2021)

워크숍 프로그램을 제작해 참여자와 함께 전시감상에 대해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왔습니다. (2020-2023)

내 작업의 배경_2021메모_2022드로잉작은파일.jpg

작업 관련된 대화를 좋아하고

감상 자체를 즐기고 싶고

복잡한 개념을 구조화, 시각화하는 것을 즐기고

기록해서 축적시키는 것을 좋아하고

퍼포머, 배우, 드라마투르기 등 인접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고

20대에 경험한 관계미술감상경험의 영향을 녹여내고 싶고

그간의 미술교육 경험을 녹여내고 싶고

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고

짧은 호흡의 감상기록들을 모아 특정 시공간을 살았던 한 사람의 문화 소비 성향의 한 표본을 보여주고 싶어서

​이런 움직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볼거리, 경험할 거리는 많지만 사람마다 다른 성향과 주변환경으로 인해 제각기 다른 관람자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.

이 양태를 살펴보는 것은 현재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문화의 지형이 어떠한 모습인지

수신자로서 가늠하고 발화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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